캄보디아한인회, '천안함 2주기' 추도식
상태바
캄보디아한인회, '천안함 2주기' 추도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2.03.26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병전우회와 함께 탈북자 북송반대 캠페인도

캄보디아 한인회는 해병전우회(회장 황판철. 215기)와 함께 지난 25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천안함 폭침 46 순국용사 2주기 추도식을 가졌다.

박 광복 한인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46명의 젊디 젊은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위에 우리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인회에서는 추도식을 1주일 앞두고 수도 프놈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구경북문화센터(PGCT) 건물 외벽에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재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로 5미터 세로 6.5미터의 대형 현수막에 "We Never Forget You"(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습니다!)라는 영문 문구와 함께 서해바다에서 장렬히 산화한 46명의 용사를 상징하는 ‘46’이란 숫자를 아주 큼지막하게 써 넣었다. 그리고 하단에는 하얀 국화송이와 함께 작은 글씨로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용사들의 이름을 적었다.

현수막을 내건 지 얼마 되지 않아 ‘46’이란 숫자가 궁금해서인지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여 왔다. 캄보디아 최대일간지 ‘라스메이 캄푸치아 데일리’는 곧바로 최근 프놈펜 시내에 내걸린 추모 현수막 사진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는 모습을 실었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진실과 함께 ‘46’이란 숫자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도 부연설명, 현지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한인회와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추도식을 마친 후 시내 중심가로 나가 최근 국제사회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탈북자 북송저지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탈북자 이야기를 담은 DVD 다큐프로그램을 현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했다.

참고로, 캄보디아 한인회에서는 당초 2만명 서명부가 완성되면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에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탈북자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UN본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