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뤄준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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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뤄준 한국어”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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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수교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어를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20년의 성과가 소개된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에서 ‘KOICA-경희대학교 한국어 국제컨퍼런스 : 꿈을 이루어주는 한국어(KOICA-Kyung Hee University International Conference; Better Future via Korean Language)’(이하 한국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년간 KOICA가 진행한 한국어 과정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어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한 바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는 것이다.

경희대학교는 1998년부터 KOICA 한국어과정을 위탁 운영하며 34개국 408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우수 연수기관으로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게 됐다. 이에 경희대 측은 “이번 행사가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처음 열리는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KOICA 한국어 과정을 거쳐 간 연수 수료생들과 WFK(World Friends Korea) 한국어 봉사단원, 현지 기업 관계자, 베트남 한국어학과 교수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KOICA 한국어과정 수료생들의 경우 베트남 뿐 아니라 네팔, 라오스,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인접국가 수료생들이 대거 참석해 명실상부한 국제컨퍼런스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K-Pop 경연대회와 한국문화 퀴즈대회 등 한국문화제가 진행되고, 24일에는 전문가 특강 및 한국어교육 관련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국어 시범, 연수 우수성과 사례 발표, 한국어와 국제협력 관련 토론 등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희대는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어교육 활성화와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KOICA 연수생들은 본국에서 봉사단원에 참여하는 계기를 통해 처음 한국을 접한 이들인데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OICA의 한국어과정이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는 데 큰 역할을 한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동남아에서 시작된 한류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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