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주한인 대상으로 보험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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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주한인 대상으로 보험상품 개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1.12.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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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미국 내 한인 보험업계와 협력해 미국시장을 겨냥한 의료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도는 "경기도와 미국 보험업계가 추진하는 의료보험상품은 미주 한인병원과 한국의 우수한 병원을 연결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험료가 저렴한 일종의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방식 보험상품"이라고 밝혔다. HMO는 선불방식으로 가입 시 보험료를 연회비 또는 월회비로 일정액을 납입하고 그 예산 범위 내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는다.

간단한 진료와 치료는 미국 내 한인병원에서 담당하고, 암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중병과 고액의 수술비용이 드는 전문질환은 한국 우수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즉 비싼 보험료로 인해 웬만한 중산층도 가족의료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은 미국 현실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의 보험 상품으로 미국 의료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은 "도에는 첨단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우수한 병원이 많다"며 "우수한 병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단일병원 위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의료관광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스템이 성공을 거두면 타 인종 고객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미국 내 중국계 여행업계를 이번 방문단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도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북미사무소 내 LA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를 통해 한인보험업계 4개사, 중국계 대형여행사, 미국 내 의료전문 변호사, 한인의료인 등 11명이 한국을 방문해 상품개발에 필요한 조사와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도의 미주 의료시장 진출은 지난 4월 김문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북미대표단 파견을 통해 본격화됐다. 북미순방 시 김 지사는 "한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 실천 하겠다"고 약속하고 뉴욕과 LA지역 한인회와 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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