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동포들, 13일 이민자 간 화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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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동포들, 13일 이민자 간 화합 행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12.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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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문화센터서 열린 만찬행사에 한인사회 지도자 대거 참석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거의 20개국에 가까운 이민자 교민단체들이 평등한 시민의 권리로 다문화를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마음으로 뭉쳤다.

13일 저녁 아르메니아 문화센터(Armenia 1366)에서는 올 한해를 결산하며 각국 이민자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만찬 및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에서 이효성 한인회장과 노윤호 한인회장 당선자 및 김알레한드로 변호사를 비롯한 한인회와 아베자네다 상조회 이사 등 젊은 세대들과 대사관의 정명훈 서기관이 함께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에서 이민자들의 화합을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Komunidades(각국 교민들)’ 정책의 첫 글자는 C 대신 K를 사용했는데 이는 다국 이민자들에게 활짝 문을 개방한 네스또르 끼르츠네르 전 대통령의 성명 첫 자를 넣어 그를 추모하는 의미이다. 행사는 연극배우 김창성 씨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돼 이민자 수훈상 수상과 만찬을 겸한 노래와 춤으로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반인종차별 인권옹호 정부기관인 INADI의 뻬드로 모우라띠안(Pedro Mouratian) 중재관은 “정치적인 성격과는 동 떨어진 이 모임은 이민자들의 다문화를 통해 보다 나은 나라로 발전시키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아르헨티나는 이제 변했고, 여러분 모두가 아르헨티나를 구성하는 국민의 일원으로써 국가란 공통된 이념으로 생각하고 화합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Komunidades’ 정책은 아르헨티나 이민법에 의해 모든 이민자가 그들의 문화적 가치와 전통ㆍ관습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일원으로써 훌륭한 삶을 일구어 나가자는데 있고, 끄리스띠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염원하는 보다 민주적인 국가 건설에 기본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돼 줄 것을 기대했다.

이날 수훈상 시상은 각국 이민자를 대표하는 5명이 공동으로 수상자에게 상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한인을 대표해 김알레한드로 변호사가 시상에 참여했다.

수상자는 2명으로 첫 번째가 21번 빈민촌에서 사역하며 인접국가 빈민들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고 보호하는데 앞장 선 뻬뻬(Pepe) 신부이고, 두 번째로 우루과이 출신 유명 앵커 빅또르 후고 모랄레스 씨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방 국보청의 앙헬리나 아브로나 대변인, 호르헤 세이호오 국립 자료원 원장 등 연방정부의 문화와 인권 관련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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