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차세대한인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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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차세대한인 ‘뭉쳤다’
  • 이계송 재외기자
  • 승인 2011.12.02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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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S 준비모임 21일 한인회관서


“2세들 한인사회 전면에 나설 때”

세인트루이스 지역 차세대 한인 모임 Korean-American Professional Society(KAPS) 창립준비 모임이 지난 21일 열렸다. 세인트루이스 한인회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쥬디 드레퍼 한국명예 영사 초청 형식으로 마련됐다.

고 윤창희 전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의 장남인 윤재영 박사(의사)와 장녀 제키씨(재정전문가)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과학기술자협회를 리드하고 있는 황승민 박사 부부, 워싱턴대학교인터네셔날한인학생회 정인성 회장 등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2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정민 박사, 김상기 박사, 윤태오 박사, 김현숙 박사, 추형화 박사 등 원로 전문인들이 참석해 KAPS의 미래 활동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영어권 2세 전문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KAPS는 “앞으로 세인트루이스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그룹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취지 하에 준비과정을 갖고 있다. 이날 예비모임에서는 Jonh 홍 변호사가 초안한 ‘사명선언서(Mission Statement)’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선언서를 최종 확정할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계송 한인회장은 “이민1세로서 부모세대들이 온갖 희생을 하면서 2세들을 훌륭하게 미국사회에 배출시켰다”면서 “부모 세대의 희생에 보답 한다는 차원에서도 앞으로는 2세 젊은이들이 한인사회 전면에 나서서 봉사해야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윤재영 박사는 “한인이라는 것이 싫었던 학창시절을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해 어떤 자리에 있어도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게 됐다”고 경험을 토대로 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미조리주대법원 판사에 임명된 조지 드레퍼 명예영사(미조리 대법관)는 짧은 인사말을 통해 “소수민족으로서 서로가 결속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며 “자랑스런 한인으로서 함께 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현재 KAPS는 전 한인회장 남정직 박사의 장녀인 남영희씨(건축가)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지역 예술계, 학계, 법조계, 사업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한인 2세, 3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바, 이들을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세인트루이스한인회 역시 KAPS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활성화시켜 한인커뮤니티의 얼굴이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2세 젊은이들이 주류사회 주요 정치 경제 및 행정 분야에 진출토록 기회를 넓히고, 한미FTA 협정 이후 한미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젊은이들에게 분야별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

KAPS와 관련된 문의는 이메일(jhongs@hinshawlaw.co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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