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미 정치인 면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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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미 정치인 면담 잇따라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1.10.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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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 베트남참전총연합회 등

최근 들어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한인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워싱턴지회는 미국 연방의회의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을 찾아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의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워싱턴지회 관계자들은 울프 의원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지난 4월 미·북 적십자사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의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한 바 있지만 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루 빨리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울프 의원은 "인권에 관련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지회 관계자들은 이상가족 상봉을 위해 1차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통해 접수된 30명의 이산가족의 명단을 울프 의원에게 전달했다. 같은 날 미주 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는 미의회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실을 찾아가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참전 한인들의 의료혜택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총연합회의 한창욱 회장은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어떤식으로 협약을 맺었는 지는 모르지만 우린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므로 미국정부가 미국 베트남 참전 전우들과 같은 대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원들은 또 "지금도 고엽제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우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 때문에 한국으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찰스 슈머 상원의원의 폴 스튜어트 수석 보좌관은 "슈머 의원은 한국군 베트남 참전 전우들의 의료 혜택에 관심이 많다"며 "모든 사항을 고려할 것이고 서로간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는 협조하도록 하자"고 답했다.

한편 총연합회는 오는 27일 백악관 앞에서 베트남 참전 한인용사들에 대한 혜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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