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시청 앞, 태극기 휘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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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시청 앞, 태극기 휘날리다
  • 김문자 재외기자
  • 승인 2011.08.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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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처음… 8월 15일 계양식에 200여 한인 참석

전아나 한인여성회 회장이 광복절 기념 태극기 계양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광복 66주년을 맞은 8월 15일. 캐나다 시간으로 낮 12시 10분. 캐나다 캘거리 시청 광장에 한국의 태극기가 게양됐다.

시청 앞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것은 캐나다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0여 캘거리 한인들은 감격스럽게 이날 게양식에 참석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는 게양되었으며, 정장을 입은 재캘거리참전용사회원들이 태극기에 거수경례를 했다.

캘거리한인회(회장 홍성효)와 캘거리한인여성회가 공동으로 이날의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해 이루어진 행사.

캘거리 시는 한인의 날 행사 8주년을 맞는 의미를 높이 평가해서 시청 앞 게양이 특별히 허락했다.

웨인카오 알버타주 국회부의장, 서부캐나다 알버타 주재 한인 명예 총영사 잭 페라튼씨 등이 한인회와 여성회의 초청에 응했고, 이날 축사를 하면서 기쁨을 나눴다.

오타와에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캘거리에서 태극기가 게양된다는 것은 캐나다 안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안다”면서 축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는 “66년 전 광복 직후 6.25로 폐허가 된 한국이 다시금 세계 일등국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우방 여러 나라의 협조도 있었지만, 해외 동포들의 조국 사랑하는 마음으로 협력해 준 그 뜻에 감사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화용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홍성효 한인회장은 “캘거리 한인사회의 최대 기쁨이며 자랑스러운 행사”라고 밝혔다. 전아나 여성회 회장은 “2013년 한-카 외교수립 50년 주년을 앞두고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행사이며 캘거리 한인사회의 이민사에 한 장을 여는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만세삼창의 진행은 캘거리 참전용사회 김덕수 회장이 담당했고, 200여명이 함께하며 행사의 막이 내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민 50년이 넘는 이 시점에 태극기가 캘거리 하늘에 게양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고 감격적이며 한인들의 위상이 분명해 진 계기가 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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