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미국연방수사국(FBI)가 2010년 한 해 동안 미국의 범죄율 가운데 폭력범죄는 5.5%, 재산범죄는 2.8%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북동부 지역에선 살인(8.3%), 성폭행(1.4%), 가중폭행(0.7%) 등의 범죄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FBI 범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와 가장 가난한 도시에서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도시연구분석기관인 ‘24/7 월스트리트’가 각종 자료를 분석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위’를 발표했다. 미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들에게 참고자료가 될 미국의 범죄발생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 1위 - 미시건주의 플린트
인구10만명의 소도시로 1000명당 22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2010년 한해동안 5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를 보면 모든 범죄에 있어 골고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2009년에 36명이 살해됐지만 2010년에는 53명으로 급증했다.
◇2위 -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미시건주의 자동차 공업도시로 유명한 디트로이트는 인구 90만명의 대도시로 2010년 한해동안 무려 310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실업률은 12.7%에 이른다. 자동차산업이 하향길로 접어들면서 실업률과 노숙자, 그리고 범죄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3위 - 미조리주의 세인트루이스
인구 35만명의 중소도시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 2010년 발생한 살인사건은 144건. 2007년 이후로 범죄발생률이 떨어지곤 있지만 여전히 타도시에 비해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4위 - 커네티컷주의 뉴 헤이븐
뉴 헤이븐은 인구 12만명의 소도시지만 인구 1000명당 15.8건의 범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0년 한해동안 2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010년 살인발생 건수는 2009년에 비해 두배나 늘었다.
◇5위 - 테네시주의 멤피스
멤피스에서는 2010년 한해동안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6위는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 7위는 아칸소주의 리틀락, 8위는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9위는 일리노이즈주의 락포드, 그리고 10위는 캘리포니아의 스톡튼이 차지했다.
FBI, 전체 범죄율 감소, 동북부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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