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뿌리를 찾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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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뿌리를 찾으러 왔어요”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5.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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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제5회 해외입양인연대 친가족 찾기 캠페인 개최

2010년 (사)해외입양인연대 친가족찾기 캠페인에 참여한 입양인봉사자와 직원.
“그동안 네덜란드에서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한국인이란 ‘뿌리’를 찾겠다는 생각은 포기가 안 되더군요.” 네덜란드에 입양된 신승엽씨는 이번 입양인 뿌리찾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덴마크에 입양된 오애린씨 역시 “친가족을 찾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친가족의 품을 떠나 타국에서 살고 있는 해외입양인들은 2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자신의 뿌리, 가족을 찾기 위해 해마다 4,000여명의 해외입양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해외입양인연대는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5월 29일 ‘2011 (사)해외입양인연대 친가족 찾기 캠페인’를 개최한다.

서울 시청역 서편광장,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내, 강변역 4번 출구 동서울터미널 앞 등 세 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에는 4월 19일 한국국적을 회복한 입양인 김대원, 김유신, 김영희, 신승엽 등을 포함한 한국에 거주하는 입양인들이 참가한다.

해외입양인연대는 이번 행사에 해외입양 및 입양인 정보 전시, 친가족 찾기 책자 배포, 시민참여 포토존행사 및 티셔츠, 캐리커처 제작 등 많은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

해외입양인연대는 “입양인들의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친가족 정보의 부족이나 기록 관리상 실수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입양인들이 친가족 찾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 친가족의 노력과 참가가 절실히 필요된다”고 강조했다.

입양연대는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해외입양인들이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며 “본 협회는 친가족의 정보를 입양인들이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단체웹사이트(www.goal.or.kr)에서 운영 중이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에 설립된 해외입양인연대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해외입양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려하는 다른 입양인들을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이다. 현재 해외입양인연대는 세계각지에서 온 입양인, 한국인으로 구성됐으며, 해외입양인들의 고국방문과 그들의 친가족 찾기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입양인과 친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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