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문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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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문학이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2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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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수필가 최미자
“전에 시를 쓰던 오빠와 언니가 한국어를 잊어버려 못 쓴다고 말할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았죠. 모국어를 사용해 글을 쓰면서 한국어를 더욱 사랑하고 애국심도 생깁니다. 이제는 영어로 글을 쓰며 미국인들과 주로 교류합니다. 미국인들이 저의 영어 수필을 읽어주고 기뻐할 째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낍니다.”

뉴질랜드 퀸스랜드한인문학회 황현숙
“나에게 문학이란 나의 글을 통해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 그들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이민 생활이 외롭지 않게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이죠. 해외에서 모국어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은 내 나라를 가슴 안에 심는 작업입니다.”

재호주동포 수필가 최옥자
“문학이란 삶의 희로애락을 글로 승화한 예술이죠. 위로이자 구원입니다. 글을 쓰고 발표를 하며 독자들과 나누는 교감을 통해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위로를 주고 받으며 치유를 받습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 김윤선
“작가에게 문학은 삶 자체이죠. 제게 문학은 삶의 긍지이자 의미입니다. 이국의 땅에서 모국어로 문학을 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제 삶을 위로하는 일이자, 한인사회에게는 삶의 온기를 전하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로 문학을 하는 분들은 한글문학을 이 땅에 전수하는 문화의 전령사가 아니겠습니까.”

12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들

시 대상, 재미동포 장복자
“나는 깨지고 으깨어져 거대한 멜팅팟의 일원이 되어가는 디아스포라의 상흔을 하늘이 주시는대로 공손히 받고 핀 한 송이 들꽃을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말을 사람답게 모국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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