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들에게 명품도시를 선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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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들에게 명품도시를 선보이겠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03.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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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완수 창원시장

“우리는 대도시에 비해 컨벤션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지만, 대신 경제적인 분야 특히 생산적인 기반은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좋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차분하게 그렇지만 자신 있게 창원시에서 한상대회가 열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갔다.

“비즈니스 부분은 국내 최고수준입니다. 동시에 마산의 역사나 진해의 아름다움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 인프라가 충분합니다. 우리시에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더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창원시는 우선, 지난해 7월 마산, 진해를 통합해 출범한 거대도시다. 인구는 110만에 달하고, 경제규모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GRDP(지역내 총생산 합계) 28조원이고, 수출액은 280억 달러로 올해 한상대회 개최지 부산을 앞선다.

이 결과는 기업을 중시하는 창원의 노력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3,800여개의 기업이 있는 창원시는 무엇보다 ‘기업’을 중요시하는 도시입니다. 전국 최초로 기업 사랑과를 만들어 매년 기업사랑 축제를 엽니다. 또한 ‘기업의 날’을 지정해 이곳 기업과 상공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동남권 경제의 핵심도시인 창원은 한상대회 유치를 통해 기존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것과 함께 색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해외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이 모여 한상대회가 열리고 우리청년들이 이들을 직접 만나 한상들의 이야기를 몸소 들으면 꿈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

박 시장은 ‘해외 인턴쉽’이라는 구체적 계획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시도로 오는 4월 월드옥타가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를 통해 30여명의 창원청년들이 해외인턴쉽에 참여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

물론 한상대회 본질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회를 추진해 기존대회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동포기업인과 우리지역 기업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 서포터즈’제를 만들어 한상들이 창원에 머무는 동안 비즈니스, 숙박, 시내관광 등을 지원해 인간적인 교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류로 잇게 하고 싶습니다.”

창원은 연간 40여 차례에 달하는 국제회의, 전시회 및 세미나가 열리는 곳이다. 이런 국제대회에 한상들을 수시로 초청해 상호 기술 판로개척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창원시가 가진 장점이다.

대회기간 한상들이 머물 숙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특급호텔과 1급 호텔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늘어 숙소가 모자라면 7080세대에게 특히 유명한 부곡온천특구 내 호텔을 이용해 해소할 계획이다.

“창원이 한상대회를 개최하면, 한상과 창원시의 공동발전과 소통 그리고 통합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고, 무엇보다도 한상들이 원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그런 대회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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