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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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배워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1.0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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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글학교 교사 100여명 열띤 겨울연수회

“이틀 동안 꼬박 1,200km를 기차타고 달려온 보람이 있었어요. 2월에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더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겠어요.”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타슈켄트한국교육원(원장 김영재)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한글학교 교사 겨울연수회에 참석한 누쿠스 고려문화협회한글학교 고마리나(55세)선생의 말이다.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주관한 한글학교 교사 겨울연수회에는 한글학교 교사, 한국어과 개설 대학 교수, 코이카 한국어요원 등 모두 105명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고려인 동포가 많기 때문에 한국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한국드라마가 방영되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학생들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한글학교 교사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한국어를 지도하므로 장기적으로는 현지 한국어교육의 정착을 위해 우즈벡어로 한국어를 지도하는 교사확보가 시급합니다.”

30여 년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을 강의해 온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김중섭 교수는 향후 우즈베키스탄 한글학교 교사 연수방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연수에 참석한 배재대학교 박석준 교수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글학교 교사들의 세대교체와 비교적 낮은 한국어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이지만, 학습의욕은 한국어교육 전공대학생 못지않다”며 한글학교 교사들의 열정을 높이 샀다.

한편,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처음 개최한 겨울연수회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지역 106개 한글학교 교사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연수시간을 확대하여 한글학교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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