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 막걸리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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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 막걸리 만들어 드세요.”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01.0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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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한국무역협회 공동기획 - 막걸리 제조킷 제작업체 광민글로벌

본지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동포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현지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가진 국내 기업제품을 소개해 동포와 국내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막걸리 열풍이 2010년 한국과 동포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이색상품이 나왔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생 막걸리 제조기, 쌀, 누룩과 용기 등 물을 제외한 막걸리 제조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들어있는 세트다.

이를 개발한 박찬민 광민글로벌(www.makoree.com) 대표는 뜻밖에 중국 상해와 한국을 오가며 20여년간 현지에서 다양한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포경제인이다.

“중국에서 평소 거래하던 일본인 바이어가 생 막걸리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저에게 개발을 의뢰했습니다. '이거 괜찮구나' 하는 생각에 한국에 들어와 1년여를 연구한 끝에 지난해 11월 제조킷을 완성해 막걸리 엑스포에 들고 나갔지요.”

이렇게 개발한 막걸리 제조킷은 의외로 반응이 괜찮았다고 한다. 한국 내에서는 동네 슈퍼마켓 어디든 쉽게 살 수 있지만, 외국의 경우는 구입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일까. 엑스포 기간동안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현재 일본 동경과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지만, 대만과 한인동포가 많은 미국 LA, 중국에 제품판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홈쇼핑에도 판매하려고 내용물과 가격을 협상 중에 있습니다.”

박 대표는 막걸리가 우리나라 고유의 술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은 ‘한국산’을 고집했다고 한다. 특히 막걸리 맛을 결정하는 누룩, 쌀의 경우 우리나라 생 막걸리를 대표하는 5개 지역업체를 설득해 가져왔다고.

“솔직히 단가가 높은 편이라 제가 직접 중국에서 쌀, 누룩을 제조해 들여오면 제품단가가 75% 낮아집니다. 그러면 진정한 우리막걸리라고 할 수 없지요. 고유의 생 막걸리 맛도 달라지고요.”

이런 그의 노력을 알아준 것일까.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그의 막걸리 제조킷을 추천상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라 한다.

“맛있는 생 막걸리를 동포 여러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주변 외국인 손님에게 권할 수도 있고, 편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면 괜찮지 않습니까.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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