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새로운 한국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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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새로운 한국을 만나세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1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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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능 완비된 문화원 확대 개원

미국 워싱턴에 한국 문화 홍보의 거점이 확보됐다.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은 기존 한국문화 홍보원의 역할을 했던 ‘코러스하우스(KORUS HOUSE)’를 확대 개편해 주워싱턴한국문화원으로 새롭게 개원하고, 지난 22일 개원식을 가졌다.

세종학당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개원식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폴테일러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아시아문화국장,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황의준 (주)부민 대표이사, 미 국무부의 Son Ae Filchak, Lee Talbot 직물박물관 큐레이터,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 등 워싱턴과 한국의 주요인사 200여명이 두루 참석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 2006년 관저 인근의 홍보원 건물에 ‘코러스하우스’를 개설해 한국 문화 홍보기관으로 사용해 왔다. ‘코러스하우스’에서는 강연, 세미나 등 학술행사를 비롯해 각종 브리핑, 리셉션 등이 이뤄졌으며 홍보물 전시도 수시로 개최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 문화 홍보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한편, 디지털 영상시설과 전시실 확보가 주요한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이를 보강한 새로운 공간마련이 이뤄지게 된 것.

대사관 측은 “코러스하우스가 미국 사회에서 한국문화 홍보활동을 오랜 기간 동안 펼쳐온 역사를 지닌 만큼 이번 개원식은 더욱 뜻깊다”며 “새로 개원한 워싱턴 한국문화원은 한미 양국간 우호증진은 물론 다양한 화합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앞으로 더욱 많은 수강생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개원식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문화원 확대개편에 따라 새롭게 들어선 ‘디지털 문화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대형스크린과 HD 화질의 디지털 영상시스템 및 음향시스템이 갖춰진 ‘디지털 문화관’에서는 앞으로 한국영화 상영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한국의 자연과 전통, 한지, 한옥, 한복, 음악, 미술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돼 소개될 예정이다.

현판식과 테이프커팅에 이어 축사에 나선 한덕수 주미대사 “워싱턴문화원 개원은 본격적인 한국문화홍보 개시를 의미하며 워싱턴 DC 일대 미국인과 타민족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뒤에는 ‘디지털 문화관’ 장비일체와 프로그램을 제공한 황의준 (주)부민 대표이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영화 ‘취화선’에서 장승업의 그림을 재현한 김선두 작가의 작품 프리젠테이션, 황의준 (주)부민 대표이사의 ‘디지털 문화관’ 브리핑, 영화 ‘취화선’ 상영 등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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