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동포 6.25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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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동포 6.25 체험한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10.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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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주년 맞이 ‘전중(戰中)세대 체험 사진전’ 개막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재아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 김태섭)와 ‘재아 이북5도민 아르헨티나 연합회’(회장 김선철)는 국가 보훈처의 협조로 지난 1일 오후 4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인회관에서 전중 세대가 체험한 ‘전중(戰中)세대 체험 사진전’을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김태섭 유공자회 회장은 “본국 6.25 전쟁 60주년 행사에 다녀와 후대에게는 올바른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많은 교민들이 방문해 관람해 줄 것을 기대했다.

김병권 대사는 “국군의 날을 맞은 오늘(10월 1일)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 세계에는 전쟁이 수 없이 많았지만 6.25 전쟁의 피해규모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섯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 존재하는 것으로 이를 인식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지 말고 이 기회를 통해 그 분들의 노고를 돌이켜 보는 기회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효성 한인회장은 “올해가 6.25가 발발한지 60년이 되는 해로, 당시 나는 3살적이었다”며 “제가 느끼는 한국의 현실은 6.25에 대해 점차적으로 잊혀 가고 있다는 것으로 여러분의 자손들에게도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젊은 세대들에게 이번 전시회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병권 대사를 비롯한 이효성 한인회장, 김태섭 회장, 김선철 회장 등 귀빈들은 축하떡을 절단한 후, 전시된 사진들을 제막했으며, 참석한 귀빈들은 김태섭 회장의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면서 진지하게 사진들을 감상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국가 보훈처에서 제공한 작품 60여점 중 40점을 엄선해 전시됐고, 특히 현실감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 기간 중 화면을 통해 생생한 체험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중세대 체험 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2주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