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한국인회, 경로잔치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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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한국인회, 경로잔치 펼쳐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8.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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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하면 한국에서는 광복절을 떠올리겠지만 중국 연변에서는 어르신을 떠올린다. 이곳에서는 8월 15일이 '노인절'이기 때문이다. 조선족들은 이날 노인을 존경하고 위로 모시는 경로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노인절이 돌아오자 연변한국인(상)회는 어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지역 내 65세 이상 조선족동포 등 200여 어르신을 초청해 ‘8.15 노인절 잔치’를 연길시 성보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의 인기가수, 연변대학 대학생, ‘장백산어린이예술단’, ‘어머니아버지협회’ 등이 참가해 노래와 춤으로 선보여 어르신을 즐겁게 했다.

한인회 또한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함께 푸짐한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의료기계 등 상품을 준비해 선물했다.

김진학 연변한국인회장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어르신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한 조선족동포 노인은 “한국인회에서 이처럼 좋은 자리를 마련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연변조선족자치주에만 있는 8.15 노인절은 지방자치권이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광복절 공식기념행사가 없는 중국에서  광복절을 기념하고 광복을 위해 고생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법률로 규정하여 만든 명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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