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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 수교 20주년 기념 대축제남순동 회장 “발전하는 체코한인사회 보여주는 행사될 것”
이석호 기자  |  dol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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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3.22  14: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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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순동 체코한인회장

숨죽여 있던 동유럽의 체코 한인사회가 최근 눈에 띄게 활기를 띄고 있다.

500명 남짓 정도였던 한인수는 불과 2~3년 사이 4배 이상인 2,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친-한 체코협의회와 한인사회가 ‘한-체 수교 20주년’을 맞아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공조하고 있다.

변화는 현대·기아자동차와 관련업체들이 속속 체코 프라하에서 약 400km 떨어진 노소비체에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몇 년 사이 한국 자동차 관련 산업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주재원 자녀들이 예술의 도시 프라하에 대거 정착하게 된 것이 체코 한인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더욱 올해는 자동차업체와 17개에 달하는 부품업체가 30만대였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임에 따라, 체코에 정착하는 한인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한인회(회장 남순동)도 탄력을 받고 있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회원수는 지난해 150명으로 증가했고, 외형적인 모습마저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관련 직원들이 한인회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대감이 한인회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체코와 한국이 수교 20주년을 맞는 해여서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때를 같이하여 한인회는 ‘체-한 20주년 기념 및 봄맞이 대축제’를 다음달 10일 개최할 예정이다.

체코한인회 남순동 회장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나라의 각설이 타령이 흥을 돋우고, 한국 유학생과 한국어를 배우는 체코 학생들이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축제에는 새로 체코 대사로 부임하는 오갑렬 전 재외동포영사대사와의 간담회도 개최될 예정.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체코한인회는 체코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체코한인회는 야나 헤이즐레로바 체-한협의회 회장 등 친한인사 10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체코와 한인사회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체-한 협의회가 체코한인회와 최근 체코 대학생이 한국인에게 체코어를 가르치고 체코어를 배우는 한국대학생은 체코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갖도록 하는 등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드높이기 위한 것. 체-한협의회는 이밖에도 프라하-서울시간의 문화협정에 따라 양국이 서로 현지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20주년 대축제는 발전하는 체코 한인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남순동 체코한인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체-한협의회와 공동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한인사회가 체코에서 성장하는 것을 축하하고, 한국과 체코 양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신명을 줄 것”이라며 첫번째로 열리는 봄축제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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