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관, 살아있는 역사교육현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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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관, 살아있는 역사교육현장 된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12.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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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에 한국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한국과 적극 협력키로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김정호 의전, 고은영 이사, 정재균 이사장, 하용화 회장, 김영선 한국 국회 정무위원장, 현경병 국회의원, 주낙영 부총영사, 전광수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 소장.

뉴욕한인회관에 ‘한국역사박물관’ 건립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회 김영선 정무위원장과 현병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낙영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은 30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하용화 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한인회관 내 한국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현경병 의원은 “미국 내 한국전 참전 용사가 약 170만명이 있고, 그 직계가족까지 포함하면 380만명이 넘는다”면서 “이들을 위해 참전 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회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하용화 회장은 “뉴욕한인회가 맨해튼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상징적, 실리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건물 1층 렌트가 곧 끝나기 때문에 본국 지원이 이뤄지면 바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현재 예산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진행이 시작되면 더 많은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뉴욕한인회에 기념관이나 박물관이 건립되면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현경병 의원은 “미국 내 여러 주에 한국관련 기념관이나 공원이 있는데 비해 뉴욕에는 기념비는 있어도 한국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박물관은 없다”면서 “본국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뉴욕한인회관이 자체 건물이라 실무적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측은 “회관에 한국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동포사회에 대단히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전 참전 베테랑들에게 역사적 장소가 됨은 물론이고 1.5세·2세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는 등 실질적인 동포사회 중심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역사박물관의 건립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전당으로 거듭나,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한인회 측은 예상했다.

한편 이들은 김 위원장과 현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뉴욕한인회와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다각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한인회 측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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