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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카탄서 119주년 한인 이주민의 날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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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카탄서 119주년 한인 이주민의 날 기념행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5.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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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탄한인후손회,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 거리행진 후 기념식 거행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1905년 한국 제물포를 출발한 한인 1,033명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 메리다 지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멕시코 한인 이주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유카탄한인후손회는 멕시코 전역에 퍼져있는 6만여 한인후손들의 단체 중에서 역사적으로나 규모면에서 가장 대표되는 한인후손회다.

행사는 메리다 지역에서 가장 더운 달인 5월임을 감안해 그나마 기온이 내려갈 시간대인 오후 6시에 시작됐다.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한인후손들과 멕시코 현지인 가족들은 메리다시 제물포 거리 모퉁이에 있는 제물포 기념표식 앞에서 한인선조들을 기리는 헌화를 한 후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메리다 밴드(Banda de Guerra)가 신나는 연주로 행진을 알렸고 후안 두란 공 유카탄한인후손회장, 이장 주멕시코한국대사관 공사, 리카르도 폰세 명예영사 등 주요인사를 필두로 행렬이 뒤를 따랐다. 

한인후손으로 구성된 무궁화 전통무용단 및 Kaambal 무용단은 장구와 꽹과리로 신명 나는 장단에 맞춰 우리 가락을 울렸다.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특히 이날 행진에는 올해 초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1929년 일제 강점기에 항일 광주학생운동을 지원한 멕시코 한인 1세대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유카탄한인후손회에 기증한 한복을 입고 참여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약 40분간 거리행진 후에는 음악 공연장인 Palacio de Musica 야외홀에서 500여명의 한인후손과 현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됐다. 

이장 주멕시코한국대사관 공사는 축사를 통해 “2019년 3월 30일 메리다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한인 이주민의 날(5.4)을 가결했고, 같은 해 7월 15일 유카탄 주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한인 이주민의 날(5,4)을 가결했다”며 “한인 이주민의 날(5.4)은 한-멕시코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상징하며, 1905년 유카탄 반도에 처음 정착한 우리 선조들을 기리는 뜻깊은 날”임을 강조했다.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는 지난 5월 19일 멕시코 메리다시에서 119주년 멕시코 한인 이주민의 날(5.4)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유카탄주를 대표해 참석한 마리엘 아빌라 에스토레이 유카탄주 국제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1905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정착한 한인선조들을 통해 그 후손들이 유카탄 지역에 거주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세계적인 한류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이 행사를 지원한 주멕시코한국대사관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 광복을 위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한 멕시코 한인 독립유공자의 후손 찾기와 2025년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 등 멕시코 한인 후손 지원 사업을 위해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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