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시단] 나이아가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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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시단] 나이아가라 폭포
  • 조윤호 / 시인ㆍ재미 동포
  • 승인 2009.11.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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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강물은 폭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피투성이 된 물 안개비는 
          낭떠러지 아래 모였다가
          어두운 밤에 캐나다쪽의 Lake Ontario로 흘러간다.

          이 강물 속에서 내가 젊었을 때 보았던 
          한강과 낙동강 강물이
          내 혈관을 흐르는 피같이
          아메리카와 캐나다에서도 흐르는 것을 보았다.

          폭포가 시작된 곳에서 
          강물은 더 깊이 파는 겸손을 보았고
          내가 폭포에서 더 멀리 흐르는 것을 보았다.

          한강과 낙동강 강물은 쉬지 않고 흘러서
          아메리카와 캐나다의 땅을 적시고
          세상의 땅이란 땅도 모두 적시고
          영원으로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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