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강물은 폭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피투성이 된 물 안개비는
낭떠러지 아래 모였다가
어두운 밤에 캐나다쪽의 Lake Ontario로 흘러간다.
이 강물 속에서 내가 젊었을 때 보았던
한강과 낙동강 강물이
내 혈관을 흐르는 피같이
아메리카와 캐나다에서도 흐르는 것을 보았다.
폭포가 시작된 곳에서
강물은 더 깊이 파는 겸손을 보았고
내가 폭포에서 더 멀리 흐르는 것을 보았다.
한강과 낙동강 강물은 쉬지 않고 흘러서
아메리카와 캐나다의 땅을 적시고
세상의 땅이란 땅도 모두 적시고
영원으로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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