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기업을 한국에 진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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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기업을 한국에 진출시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10.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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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일식 월드옥타 중국 광저우 지회장

강일식 지회장
“조선족기업을 한국기업에 소개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25년 동안 홍콩, 중국에서 ‘삼성맨’으로 살아왔던 강일식 중국 광저우 지회장은 1999년부터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로 완구용 원료인 폴리에스터 화이버를 수입하는 것이다.

“얼마전 광저우와 합쳐져 있던 심천지회를 분리했습니다. 특히 그곳 지회장은 조선족이 하고 부회장은 한인동포가 하도록 정관을 만들었습니다. 옥타의 109번째 지회를 제 손으로 만든 것이지요.”

그의 명함에는 3개의 직함이 새겨져 있다. 광저우 한국인회 회장과 한인상공인회 회장이 한쪽면에 함께 적혀 있고 다른면에는 월드옥타 지회장 직함이 쓰여있다. 조선족과 진출 한국기업을 돕는 그의 사업관은 ‘봉사’다.

“이번에 함께 온 다른 회장님들에 비하면 사업경력도 짧고, 나이도 있으니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더 열어줄 수 있는 길을 찾아 주는 것이 제가 진짜 해야 하는 일이지요.”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연매출은 650만 달러 규모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원자재 수입과 함께 중국에서 나오는 건설, 신호등 부자재를 미국에 수출한다.

중국통인 그가 삼성물산에 근무할 때 삼성전자의 중국 진출 창구역할을 했다. 그는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운영됐던 ‘중국시장진출위원회’에서 활약했다. 덕분에 오늘날 삼성전자 제품이 중국시장에 최고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했다.

“저희 회사가 최근에 한국제품을 많이 거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곧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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