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한인학생회(KGSA, 회장 김태수)는 15일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현황’이라는 주제로 2009년 첫 학기 코리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케빈 김 뉴욕 제19선거구 민주당 뉴욕시의원 후보를 비롯해 지난 9월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존 최, PJ 김씨와 빌 톰슨 뉴욕시장 후보의 캠페인을 돕고 있는 중국계 샌드라 엉씨가 패널로 참석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케빈 김 후보는 선거활동을 하며 겪은 어려운 점들을 소개하면서 “시민권자이면서도 유권자로 등록하지 않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주류사회에서 소수계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2년 LA 폭동에서 한인들이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스스로를 대변해줄 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미주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기르기 위한 지름길로 미 주류 정치 또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참여도 증진을 손꼽았다.

PJ 김과 존 최씨도 시의원 후보 출마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전하면서 뉴욕시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인구가 시정부에서 그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