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책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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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책을 보내주세요”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신형식 본부장
  • 승인 2009.06.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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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방문기

▲ 조창원 옥타 회장.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은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아프리카 최남단의 도시다. 남위 35도로 기후는 한국의 청주와 비슷하다.

해변의 경치가 워낙 아름다워 유럽과 미주 부호들의 별장이 대서양과 인도양 연안으로 늘어서 있는 곳이다.
여기서 수산물 수출업을 하면서 한국식당도 경영하고 있는 조창원 옥타 남아공 지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

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케이프타운의 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시민교육 세계의회 제13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직원 2명과 함께 남아공을 방문했다.

“남아공에 우리 한인이 3천500명 가량 있어요. 이중에 1천600명이 케이프타운에 살고 있어요.”

조창원 회장의 말이다. 케이프타운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600여명이 유학생이나 어학연수생이라고 한다.
“남아공에 온지는 20년쯤 됐어요. 그 전에는 라스팔마스에서 원양수산업의 꿈을 키웠지요.”

그는 케이프타운에서도 갈치와 가오리 등을 냉동컨테이너로 한국으로 수출하면서 여전히 그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남아공에는 내년에 월드컵이 열린다. 이 때문에 케이프타운에 축구장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경기가 열리는 10개 구장 중 신축하는 5개 구장은 아직 공정이 진행중이다. 이 도시에는 한개가 건설중이었다.

“지난해 류화선 파주시장이 케이프타운을 방문했어요. 작년에 파주시와 케이프타운시 간에 자매결연이 맺어졌어요. 류시장이 방문하면서 축구공을 많이 들고와서 남아공 사람들에게 선물해 호평을 받았어요.”

지자체로서는 ‘적시타’를 날린 셈이다. 이 때문에 조 회장은 오는 9월 한국에 올 때 파주시를 찾아 축구공을 더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말 책이 귀해요. 한인학교에 비치해두고 학생들과 교민들이 돌려보면 좋을 텐데…”

이렇게 호소하는 조 회장한테 필자는 망설임없이 “보내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혹 책보내기에 동참하실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란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신형식 본부장
style21@kde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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