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한인사회에 긴장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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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한인사회에 긴장감 확산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9.05.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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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 감염자수 늘면서 결석 학생 증가, 12개 학교 휴교
신종 플루로 인한 뉴욕시 첫 사망 자가 발생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긴 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플러싱 병원에서 치료를 받 던 IS 238의 미첼 위너 교감이 끝내 사망한데 이어 한인 밀집지역인 플 러싱과 베이사이드 소재 일부 학교 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한인 감염 자에 대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8일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퀸 즈 지역이 IS 238(홀리스), JHS 74(베 이사이드), PS 107(플러싱), IS 5(엘머 스트), PS 16(코로나), MS 158Q(베이 사이드), IS 25( 플러싱), PS 233( 플러 싱) 등 10개이며 브루클린 IS 318(윌 리암스버그), 맨하탄 세인트 데이비 스 등을 합치면 뉴욕에 모두 12개다.

뉴욕시 보건 및 교육당국은 또 퀸 즈 지역 10여개 학교에 대한 휴교령 을 추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 다. 특히 베이사이드 JHS 74와 플러싱 PS 107, 플러싱 IS 25 학교는 아시안 계가 전체 학생의 60% 가량 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인 학생들이다.

휴교령이 떨어진 한 학교에서는 최근 아이들이 소풍을 다녀온 후 250 여명이 집단 결석했으며 이중 기침 과 고열증세를 보인 한인 학생들도 있었다. 또 휴교령은 내려지지 않았 지만 한인밀집 지역의 한 학교에서 도 수업 중이던 학생 십여명이 한때 마스크를 쓰고 격리됐다 귀가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측이 감염환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아 한인 감염 사례를 확인 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감염 속도 와 감염 위험 지역 등을 고려할 때 한 인들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는 게 사실이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순회 영사업무 등을 통해 예방안전대책을 홍보하 고, 한인 감염사례가 발생될 경우 본 국에 마스크와 자가 검진 카드 등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매일 증가하는 감염환자 수에 따 라 시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한편 18일 현재 뉴욕주내 신종플 루 감염자는 259명으로 집계됐으며, 18일 하루만 총 감염자 수가 15명으 로 늘어났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뉴 욕시민은 8명으로, 뉴욕시 총 감염자 수는 186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시 교사연맹 관계자들은 이날 “40개 학교에서 높은 결석률을 보였 다”면서“앞으로 늘어날 감염자 수를 대비해 유사독감 증세를 보이는 학 생들에 대해 철저히 정보를 수집하 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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