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한인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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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한인 배우들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9.03.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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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출연 잇따라

올해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작에 한국계 동포 배우들이 잇따라 캐스팅 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국내 상영작인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2일, ‘13일의 금요일’은 13일에 각각 개봉되며, 한국계 제이미 정과 아론 유가 출연한다.

그룹 GOD 출신 박준형이 출연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동료배우들과 함께 모국을 찾은 제이미 정은 기자회견자리에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과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코미디 영화 ‘척 앤 래리’에서 ‘후터스걸’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제이미 정은 1983년생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스포츠 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중 MTV 오디션으로 발탁돼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월드(The Real World)'에 출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화 제목에 맞춰 오는 13일 개봉하는 마이클 베이 제작 ‘13일의 금요일’에서는 아론 유가 출연해 흥미를 끌고 있다. 아론 유는 이번 영화에서 유쾌하고 명랑한 감초 역할인 ‘츄이’를 열연했다. 아론 유는 지난해에도 문 블러드굿, 제이슨 케이슨 리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그는 ‘21’, ‘디스터비아’ 등에 출연한 바 있는 할리우드 기대주.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5월 국내 극장가에서 블록버스터 전쟁을 벌일 ‘스타트렉 : 더 비기닝’과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는 각각 존 조와 문 블러드굿이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한해 기자회견을 가진 ‘스타트렉’ 연출자 JJ. 에이브람스가 공개한 ‘스타트렉’의 주요 장면에는 존 조의 활약상이 잘 나타나 있다. 그는 네로 선장의 음모를 막으려는 주인공 ‘커크’와 함께 행성에 침투하는 부분에서 펜싱 실력과 함께 진지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등 23편의 영화에 출연한 존 조는 코미디 ‘해롤드와 쿠마’로 인지도를 얻었다. 이번에 개봉하는 스타트렉에서는 ‘히카루 술루’역을 맡아 블록버스터의 주요 캐릭터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배우들에 대한 정보가 적어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김윤진, 존 조와 같은 배우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해 존 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 바 있다.

오는 5월 22일 개봉 예정인 ‘터미네이터 4’에서는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이 섹시한 여전사 역할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아일랜드계 부친과 한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배우 블러드굿은 고전미와 현대미를 두루 겸비한 배우로 평가되고 있다. 그녀는 TV 시리즈 ‘데이브레이크’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으며, 대표작으로는 영화 ‘패스파인더’, ‘에잇 비로우’, TV시리즈 ‘CSI 2003’, ‘저니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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