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동포1세가 이루지 못한 꿈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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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포1세가 이루지 못한 꿈 이뤄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1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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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세계 한민족 차세대리더 대회 16일부터 23일까지 개최

▲ 제6차 세계한민족차세대리더 대회가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렸다.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민족 네트워크 비즈니스 활용에 대하여’세미나에서 “뷰티 서플라이 분야의 재미동포산업이 1세에서 2세로 넘어가며 2세들이 참여하면서 흑인시장뿐만 아니라 백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동포사회에서 1세들이 이루지 못한 성공신화의 꿈을 2세들이 이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8일 동안 서울, 부여, 부산 등지에서 개최한 ‘2008 제6차 세계한민족차세대리더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 전 이사장은 구체적으로 1860년부터 연해주로 건너간 우리민족이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했던 내용과 함께 재미동포가 미국에 건너가서 각종 차별을 딛고 일어나 흑인들을 대상으로 뷰티서플라이(미용업)에 뛰어들어 성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리잡고 살아왔던 과정과 경제상황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전 이사장에 따르면, 뷰티서플라이는 원래 유태인들이 2차 대전 이후 유태인 1세대 이전에 했던 소매업으로 미국 내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유태인이 미국사회에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없자 한국인이 이어받아 경영에 뛰어든 것으로 한국인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가격 대중화를 통해 미국 내 흑인시장을 장악했다.

이 전 이사장은 또 “우리민족의 역사는 주변국가의 역사와 물려있다”며 “우리나라가 과거 일본지배를 이겨내고 2차 대전 이후에 세계 11위 정도의 경제대국이 된 것은 ‘기적’이니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미국에서 참석한 김용선 씨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가 능숙해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도록 시켰더니, 일본정부에서 언어를 습득한다고 연수 등 각종 지원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어는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 학교과정이 적은 편이고, 종교단체가 중심이 되고 있어 일본어에 비해 불리한 것 같다”고 언급해 아직까지도 미국에서 한국어가 처한 열악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제6차 세계한민족차세대리더대회’는 16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돼 세미나와 국회방문,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을 마친 뒤 19일 부여로 이동해 사물놀이 강습 및 도자기 굽기를 체험한 이후 21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포항 포스코 견학을 진행하고 22일에는 판문점 방문을 통해 조국분단의 현실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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