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동포 1천여명 모여 한인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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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동포 1천여명 모여 한인체육대회
  • 김상욱
  • 승인 2008.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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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동포 청년들 올해 최초 대회 참가 친선축대회 벌여

▲ 운동회 때 인기 종목이었던 ‘기마전’이 카자흐스탄 한인체육대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주최하는 제10회 한인체육대회가 지난 20일 이양구 한국대사관 알마티분관장과 강 게오르기 고려인협회수석부회장 등 내외귀빈과 1천여명이 넘는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마티한국교육원 뒤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줄다리기, 피구, 오래달리기, 기마전, 400미터 계주, 2인3각 달리기 등 여러 종목으로 나눠 모처럼 함께 땀흘리며 정을 나눴다.

이날 체육대회를 취재한 ‘우리민족’방송국 예브게니 기자는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모일 줄 몰랐다”며 “추석을 맞이해 고려인동포들과 한국 동포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날 열린 통일 세미나를 위해 서울에서 온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현태 박사는 “700만 해외동포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카자흐스탄은 그 어떤 나라의 한인 동포사회보다 단결이 잘 되고 활기찬 것 같다”고 체육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 체육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고려인동포 청년들이 참석, 한인축구대표팀과 친선축구시합을 하며 같은 동포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한편, 이번 체육대회에는 카자흐스탄 진출 한인기업과 상공인들도 대회 참가 한인들을 위해 후원과 협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풍성한 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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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한인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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