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불법체류 한인 23만명… 7년새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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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법체류 한인 23만명… 7년새 31% 증가
  • 이지인 재외기자
  • 승인 2008.09.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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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만여명 증가… 미한인 5.4명 중 1명이 불법체류자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수가 2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발표한 ‘2007년 1월 현재 미국 내 불체자 인구현황’을 보면 한인 불법체류자들은 총 23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5년 연방 센서스 통계에서 산출되는 미국 내 전체 한인인구 124만 6천280명을 비교해 볼 때 미국 내 한인 5.4명 중 1명이 불법 체류자라는 의미이다.

2007년 한인 불체자 수는 2000년의 18만명 보다 31%가 증가했으며, 지난 7년 사이 매년 1만여명이 증가하면서 국가별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체 불체자 수는 2000년 846만명, 2005년 1천50만명, 2006년 1천130만명에 이어 2007년 1천178만명에 달해 7년 사이 332만명(39%)이 늘어나면서 매년 평균 47만명 씩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이들 전체 불체자 중 35%가 2000년 1월 1일 이래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1월 현재 국가별 불체자 수치를 보면, 멕시코가 698만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멕시코 출신 불체자들은 2000년의 468만명에서 7년만에 49%가 증가했다.

멕시코에 이어 엘살바도르 54만명, 과테말라 50만명, 필리핀 29만명, 중국 29만명, 온두라스 28만명, 한국 23만명, 인도 22만명, 브라질 19만명, 에쿠아도르 16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7년 전보다 2배에 가까운 89%의 증가율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볼 때 캘리포니아가 28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171만명, 플로리다 96만명, 뉴욕 6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뉴저지는 47만명을 기록했다.

뉴욕은 지난 7년 사이 불체자 수가 19% 증가한 64만명으로 집계됐고, 뉴저지는 32%의 증가율을 보이며 47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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