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일체감 갖도록 이중국적 검토해야"
상태바
"해외동포 일체감 갖도록 이중국적 검토해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8.09.11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평통 미주지역회의서 '적극적 검토' 주장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미주 지역회의 개회사를 통해 “해외 자문위원들이 ‘글로벌 코리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또한 "대한민국은 세계국가를 지향해야 하며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교민들과 자라나는 한국인 2세, 3세, 4세들을 동원해 범세계적 차원의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들이야말로 ‘글로벌 코리아’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도 같은 날 가진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자' 강연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세계에 있는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해외동포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중국적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 1차관은 '국제정세와 외교정책 과제' 주제보고에서 "한.미FTA가 되면 무역이 늘어나고, 시장개방이 되면 동포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크다"며 "한국사람이 미국을 방문할 때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도록 (양국간)합의가 되어 있어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무비자협정이 올해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창 민주평통 북미주 부의장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재미동포가 할 수 있는 일은 미국사회에서 정치력을 신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북미주지역회의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와 전문연구소 등과 연대해 통일포럼과 인권 관련 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에스라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은 ‘미주지역 민주평통, 비영리단체로서의 미국내 로비활동’ 이라는 현안보고를 통해 “비영리단체의 성격을 자선(Charity)와 교육(Education)의 공공이익에 있다고 공시한다면 정치활동을 금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규제법의 적용을 비켜갈수 있다”고 구체적인 활동방법 등 해외협의회의 운영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나흘동안 열린 이번 행사기간 중 동포자문위원들은 '남북 상생과 공영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각지역별로 열린 분임토론시간에 이뤄진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토론결과를 놓고 발표를 갖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