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380여명의 재외동포들이 초청된 가운데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중앙 경축식에서“7백만 재외동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같은 날 삼청각에서 열린 104명의 재외동포 초청 오찬에서 "전 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700만 해외동포는 한 가족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힘이다"며 “정부는 앞으로 세계 한인공동체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모국과 동포사회간 유대를 돈독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날인 16일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독립 유공자 후손,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재외동포를 초청한 만찬행사에서 "앞으로 OKTA(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를 비롯 한민족 경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내 기업과 해외동포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 경축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외동포와 독립지사, 청소년 등 국민 20여명과 함께 입장한 뒤 경축식 후에도 재외동포 대표들과 나란히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하는 등 시종 동포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광복절을 맞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이북출신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코엑스, 현대자동차를 견학하고 독립기념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문화체험을 통해 모국의 향취를 느끼도록 했다.
또 무역협회 역시 재외공관의 추천을 받아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독일 등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104명을 초청해 동포들이 중앙경축식 참석과 동원F&B 진천공장, 독립기념관, 통일동산, 임진각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을 일주일간 초청해 독립기념관과 서대문 형무소, 국립박물관 등 박물관과 역사유적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그밖에 광복절 기념행사를 위해 방한한 파독 간호협회 회원들은 18일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를 예방해 5천여명에 달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건립, 국내의료보험 적용 등에 대한 건의를 한 뒤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 광복절 경축식서 재외동포 상대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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