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일본 야욕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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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일본 야욕 규탄 시위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7.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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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조국 영토를 지키는 데 결집해야" 한 목소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시위가 18일 맨해튼 파크 애비뉴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뉴욕광복회, 플러싱한인회, 맨해튼한인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재미월남참전전우회 등 10여개 단체에서 나온 50여명이 참가해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며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뉴욕광복회 이민영 회장은 “일본 정부는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독도 야욕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조국의 영토를 지키는 데 모든 재외동포들이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래 맨해튼한인회장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독도 야욕이 미주 한인들에 미치는 반일 감정을 보여주자”며 일본정부에 대한 강력대응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아사히 TV, 도쿄방송 등 뉴욕소재 일본 언론에서도 나와 일본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담아갔으며, 일본영사관 측도 "시위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워싱턴 주재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하겠다"고 시위 관계자들에게 밝혔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의도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 하에 일부 한인단체들만 참가하는 등 시위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 미흡을 역력히 드러냈다.

시위 참가자들은 시위 도중 뉴욕시경으로부터 시위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초 시위 장소인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쫓겨나 길 건너에서 시위를 이어가야 했다. 또 일본정부의 독도 야욕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영어 전단지도 없어 이날 시위를 지켜본 미국인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가했던 단체들을 포함한 20여개 한인단체들은 17일 모임을 갖고, 뉴욕한인회를 주축으로 ‘독도 지키기’ 위원회를 구축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서명운동, 지역정치인 대상 로비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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