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한국문화 알린 '강진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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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 한국문화 알린 '강진청자'
  • 이현진 기자
  • 승인 2008.06.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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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맥' 이어온 도공들 작품 순회 전시
▲ `강진청자 미주순회전 시카고 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 도심의 쿡카운티 재무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페기 파프노프 국제교류센터 사무총장, 손성환 주 시카고 총영사,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국장, 임경용 강진군 기획정책실장, 홍병길 시카고 호남향우회장, 이삼현 강진군의회 의원.
미국서 순회 전시 중인 강진청자가 워싱턴 DC와 뉴욕을 거쳐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역사관(Atlanta History Center)에서 열렸으며, 16일에는 시카고 쿡카운티 재무국에서 전시됐다.

애틀랜타 전시회에서 신석재 생활지원팀장은 “천년의 맥을 이어온 강진 도공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면서 “한미 양국간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한 시발점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희철 애틀랜타 부 총영사관은 “강진청자는 비단 강진만의 자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명품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에 확산시키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시카고 쿡카운티 재무국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 장관, 일리노이주와 쿡카운티의 고위관계자들, 손성환 주 시카고 총영사, 임경용 강진군 기획정책실장 등 한국에서 온 관계자들, 그리고 시카고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국장은 이날 축사에서 "고려 청자 전시회가 시카고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 전시회를 쿡카운티 재무국에서 열어 많은 시카고 지역 주민들이 고려청자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성환 주시카고 총영사는 "일반 화랑이 아니라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공건물인 쿡카운티 재무국에서 전시회가 열림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카고 시민들이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우아함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시회 첫날 강진 청자를 둘러본 시카고 시민들은 "깊고 신비로운 색과 우아하며 정교한 디자인이 놀랍다"며 감탄했다.

강진청자 미주순회전 조직위원회의 김정일 사무총장은 "워싱턴 DC와 뉴욕, 애틀랜타에서의 성공적인 전시회가 이곳 시카고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청자는 시카고에서 20일까지 전시회가 끝나면 이후 세인트루이스와 LA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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