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한인모임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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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한인모임 촛불집회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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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자발적 참여...일부시민들 "피해 준다" 비판도
▲ 한국 정부의 국민인권유린을 비판하는 해외동포들이 모여 이뤄진 뉴욕, 뉴저지 촛불시위가 7일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7일 맨해튼 한인타운 우리은행 앞에서 열렸다.

한국 촛불모임을 지지하는 뉴욕,뉴저지 한인모임(운영자 박준형)이 주최한 이날 시위에는 유학생을 비롯해 한인 1.5세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 평화시위보장촉구와 인권유린 등을 비판했다.

한인 웹사이트 '헤이코리안'상에 올라 온 촛불집회 제안을 보고 이날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인들은 2시간 동안 한국 폭력진압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노래를 부르는 한편 자유발언 형식으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미국에 이민온 지 10년째라는 1.5세 한인청년은 "한국 뉴스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는데 정부 돌아가는 상황이 말이 아닌 것 같다"면서 "외국에서도 한인들의 목소리를 함께 높여야 할 것 같다"며 시위 참석 동기를 설명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이날 주로 이명박 정부의 시대착오적 정책과 국민인권유린을 비판하며 한국의 촛불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한국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쇠고기 수입개방과 그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날 지나가다 시위를 지켜보던 한인 김완수(브루클린, 62)씨는 "이러한 시위는 재미한인들에게 피해만 주는 반미운동이자 반정부운동"이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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