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출신 영어강사 어떻게 선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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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출신 영어강사 어떻게 선발하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4.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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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5개국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강화추진팀은 “해외동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방과 후 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키로 한 계획에 따라, 올 7월까지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5개국에 재외동포 및 외국인 대학생 500명을 선발, 8월 중 일선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오석환 영어교육강화추진팀장은 또 “참가인원이 부족하지 않다면 재외동포를 전원 선발, 차세대 동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전 세계 10만여 해외동포 대학생들에게 한국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비전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700명, 1천명으로 동포 대학생들을 확대·선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 팀장은 “지금으로써 국가별 인원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아니며, 5월부터 진행될 모집 상황의 추이를 보면서 국가별 인원을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해외공관에 홍보를 요청한 상태로, 공관의 협조를 통해 40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외국대학과의 자매결혼을 맺은 국내 대학을 통해서도 100명 정도의 인원을 충원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보면, 교과부는 5~6월 중 5개국 현지의 재외공관에 제출된 서류에 대해 재외공관에서 1차 서류 및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하며, 2차 심사까지 통과되면 국내로 입국시켜, 국제교육진흥원 또는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하는 종합심사(면접, 에세이 등)를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금년 7월 중에 사전연수를 받은 후 8월 중에는 일선학교에 배치될 계획이다. 수업은 사범대학에서 선발된 한국 대학생들과 조를 이루어 주 15시간씩 농산어촌의 초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에서 실용영어를 가르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참가자에 대해, 복항공료와 숙박비 등 방문 비용과 봉사활동 실비에 해당하는 활동비, 주말 등을 이용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한국어 습득기회 등을 제공할 방침으로, 활동비는 월 150만원, 홈스테이 또는 숙박비 월 40만원을 합쳐 매달 약 190만원의 실비를 제공된다. 이밖에 문화체험비, 보험료 등을 합치면 약 3만 달러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석환 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직업이라기보다 봉사로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정부가 선발한 ‘대통령 선발 장학생’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부여하여 경력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참가학생 모임을 결성 및 활동을 지원, 사후 관리를 맡는 등,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귀국 후에는 한국을 알리는 외교 홍보사절을 만드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조지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에서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미주동포 400명, 현지인 100명을 선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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