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포사회 한미FTA 풀뿌리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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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포사회 한미FTA 풀뿌리운동 전개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4.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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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의원 상대 지지 요청 나서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 동의를 위한 동포사회의 풀뿌리 운동이 전개된다.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회장 방주석) 등은 지난달 30일 스태튼 아일랜드 와그너대학에서 비토 포셀라 하원의원 등 지역구 연방의원을 비롯해 뉴욕한인회, 한인유권자센터, 지역한인연합회, 직능단체협의회 등 100여명을 초청, 한미FTA 토론회를 열고 지역구를 의원들을 상대로 한미FTA 지지요청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지난해 미 의회에서 채택된 위안부 결의안을 위해 한인단체들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아낸 것과 같은 방식을 통해 동포들의 힘으로 의원들을 움직여 FTA의 의회 통과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방주석 회장은“미 의회가 한미 FTA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 비준동의에 대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FTA 통과가 앞당겨지길 희망한다”면서 “이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적인 추진연대가 구성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셀라 의원은 의회를 주도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미 FTA 진전에 대한 어떠한 징후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회가 FTA를 지지하도록 변화의 바람을 불러와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구 의원들을 찾아가 한미 FTA의 혜택을 알리고 설득하는 풀뿌리 운동은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대사관 한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 업계도 한미 FTA 통과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내년 미국의 정치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 FTA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동포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화당 의원 201명 중 170~180명은 한미 FTA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40~50표만 얻으면 과반수를 넘어 한미 FTA가 통과될 수 있다면서 동포들이 나서 해당 지역구 주요 의원들의 FTA 지지표결을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스태튼 아일랜드한인회에 이어 내달 플러싱, 브롱스한인회 등 한인단체들도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한 한미 FTA 지지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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