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뉴저지한인회연합회, 이번엔 회칙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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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뉴저지한인회연합회, 이번엔 회칙 충돌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3.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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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회칙 열람도 않은채 타 단체 활동 간섭은 불합리"


뉴저지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연합회가 이번에는 선거 관련 회칙개정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가진 뉴저지한인회 측은 "뉴저지한인연합회가 회칙을 제대로 열람하지도 않은 채 타 단체의 활동을 간섭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한인회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일 한인회연합회가 제기한 지적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뉴저지한인회는 정회원으로 제한한 회장선거 후보 등록자격 축소 주장에 대해 "회칙에 명시된 정회원은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주민으로서 본회의 목적에 찬동하는 개인, 또는 단체를 뜻한다"며 "사실상 주내 거주하는 한인은 누구나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한인회는 이어 "한인회연합회는 선거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시점에서 후보 등록에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회칙에 의해 결정된 사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개정할 수는 없다" 강조했다.

또 한인회 측은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미결산 지적에 대해서는 "행사 때마다 가결산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회계연도 마감인 다음달 30일 이후에 정식 발표가 있어 왔다"고 해명했다. 한인회는 또 "당시 한국정부로부터 16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는 한인회연합회의 주장은 잘못됐으며, 10만 4천여 달러의 보조금은 대부분 한국정부가 직접 참여단체나 사업체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회 최중근 회장은 '한인회연합회가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하면 한인회를 뉴저지 대표 한인단체로 인정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이미 한인회의 선거는 직선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인회연합회측이 한인회를 대표단체로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또 “급조한 가칭 뉴저지직능단체협의회까지 동원해 한인회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했으나 동포사회의 단합을 위해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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