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남부 소요 여전,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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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남부 소요 여전,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상향 조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1.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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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불안정한 케냐의 현지정세를 감안, 현재 여행경보 2단계인(여행자제)인 케냐 전 지역 중 서남부의 우간다 접경지역을 11일부터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케냐주재 대사관은 비상 연락망을 이용,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에게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전화 및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수시로 현재의 치안 상황을 전파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동 지역에 이미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동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 한다”고 밝혔다.

특히, 케냐의 서남부지역은 폭력, 방화, 살인 등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치안이 극히 불안한 상태.
외교통상부는 “케냐에서는 지난 12. 27 실시된 대통령 선거 개표 후 전국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여·야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 간의 충돌로 35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정정이 불안해 지고 있으며, 이 같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지난달 대선 이후 키바키의 ‘키쿠유’족과 오딩가의 ‘루오’족이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700여명의 사망자와 26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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