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미수출 여건 나빠질 것"
상태바
"한국기업 대미수출 여건 나빠질 것"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1.16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TA, 미 동포기업 등 212개사 수출전망조사 발표

올해 한국기업의 대미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주재 지상사 및 동포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대미수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며 대미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2001년 83.3%, 2002년 82.2%, 2004년 80.3% 등 예년에는 ‘수출증가’ 전망이 80%를 넘어서던 것이 이번에는 40%에 그쳐 대미수출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어 응답자의 36%는 예년수준 유지, 20%는 대미수출 감소를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수출기업들이 한미FTA협상 타결에 따른 수출 증가 가능성보다는 경기침체, 원재가격 상승, 경쟁격화 등 악재로 인한 수출 악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속적인 미국경기 활황속에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둔 미행정부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경쟁국과의 경쟁 또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대미수출 전략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