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받은 코리안 퍼레이드 "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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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 받은 코리안 퍼레이드 "또 적자"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1.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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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정기총회서 지출내역 누락한 결산보고
▲ 뉴욕한인회는 8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원까지 받아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제27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8일 열린 제3차 정기 이사회에서 "코리안 퍼레이드 최종 결산서에 따르면, 총수입 7만 3천달러에 총지출 7만 7천322달러로 총 4천22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주관사인 뉴욕한국일보사는 애당초 지난달 6일로 정해졌던 결산보고 마감일을 하루 넘긴 지난 7일 한인회 측에 상세한 지출내역을 누락한 약식 형식의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인회 측은 뉴욕한국일보사에 보다 상세한 결산내역을 요청, 지난달 말에 최종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욕한국일보사의 최종 결산서는 단 1페이지에 불과해 동포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거센 비난과 주관 기관이 특정 언론사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출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총 수입에는 꽃차 협찬 4만 달러, 특별협찬 1만 4천달러, 야외장터부스 판매대금 1만 9천300달러가 포함돼 있다.

반면 지출내역에는 꽃차 제작비 1만 8천700달러, 밴드 4천800달러, 버스 대여 5천330달러, 현수막 2천362달러 50센트, 태극기와 성조기 제작비 2천478달러, 꽃차 음향 2천600달러, 장터 텐트 1만 4천390달러 64센트, 발전기 4천20달러 75센트, 음향 및 무대설치 5천400달러, 무대 진행비 2천800달러, 풍선 및 포스터 부착 인쇄비 1천616달러와 1천62달러, 퍼레이드 유니폼 2천500달러, 식대 6천달러, 무전기 대여료 346달러 81센트, 위생국 청소비 694달러 43센트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한국일보사가 한인회 측에 취타대와 어가행렬을 위해 별도로 지원한 1만 달러의 후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한인회는 지난해 9월 19일 뉴욕한국일보를 방문,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먼저 달라고 요청해 1만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한인회는 제30대 뉴욕한인회 사무국 재정현황 보고에서 세부사항이 포함되지 않은 코리안 퍼레이드 수입 5만 7천750달러, 지출 1만 2천360달러를 보고사항에 포함시켜 통과시켰다.

한인회의 코리안 퍼레이드 수입에는 재외동포재단과 주뉴욕총영사관으로부터 받은 1만 5천달러와 뉴욕한국일보사로부터 받은 1만 달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다 세부적인 수입과 지출내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취타대와 어가행렬에 대한 뉴욕한인축제문화위원회의 최종 결산서도 아직 마무리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2007 코리안 퍼레이드 최종 결산이 부문별로 다원화 되는 셈이 돼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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