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치 산악휴양지 건설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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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치 산악휴양지 건설 프로젝트 수주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1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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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엘브루스 부근 대규모 산악휴양지 건설 프로젝트를 한국 측이 수주했다.

지난 15일 모스크바 메리어트 그랜드 호텔에서 범희태 Pacifica PO&C 건설업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시행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포츠 문화개발재단, 러시아 산악스키협회 측과 건설 추진계약을 맺었다.

러시아스포츠개발재단 측은 이날 계약식에서 “2014 소치 올림픽은 러시아 연방 푸틴대통령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건설은 러시아 역사를 통틀어 놓을 만한 올림픽 장으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개발재단은 "이번 유치 전에서 한국이 소치에 뒤져 아쉬움이 있겠지만 유치 경쟁국가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 규모의 스포츠대회 유치 경험과 건설 기술들을 높이 평가하고 인정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한국에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맙콘사는 "러시아에 수많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산악휴양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바이칼 휴양지와 캄차트카 등 50여개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들도 한국 업체에 맡길 계획이며, 앞으로의 추진 과정들을 잘 진행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소치 부근의 엘브루스 산악휴양지는 7월 여름에도 눈이 덮여 있어서 산악인들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후적인 조건이 장점이다"며 "이번 건설 프로젝트는 총 비용 약 150억 유로로 예상하고 있으며, 산악스키장 6곳과 신공항 건설, 물류단지 조성, 6만 명이 상주 할 수 있는 대단지 호텔 및 리조트, 수력 발전소, 고속도로, 아파트, 산악시설, 유락시설과 공공시설 등으로 한국 굴지의 10~15개 대형 건설업체들을 선정해 성공적인 공사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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