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해 이민자 110만명 중 50만명이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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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해 이민자 110만명 중 50만명이 "불법"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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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1,317만5,000명---뉴욕 뉴저지에 160만

그동안 1,200만명으로 추산돼왔던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인구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이민개혁연맹(FAIR)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How Many Illegal Aliens?)에 따르면 10월 30일 현재 미국 내 불법 체류 인구는 무려 1,317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2000년 연방인구조사국(Census)이 발표한 불체자 수 870만명과 비교할 때 불체자 인구가 매년 50만 명씩 증가했다는 뜻이다.

또 올해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 수가 110만여 명인 것을 감안할 때 매년 미국에 입국하는 이민자들의 절반가량이 불법 체류자라는 계산이다.

인구조사국과 국토안보부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수는 주 전체인구가 미국에서 5번째로 많은 지역인 일리노이보다도 많은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 내 전체 불법 이민자 인구의 60%가 현재 캘리포니아(347만), 텍사스(174만), 뉴욕(111만), 플로리다(81만), 일리노이(77만5,000), 뉴저지(49만) 등 6개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지역은 미국 내 24개주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와 이민관련 학자들이 지난해까지 발표한 미국 내 불법체류자 수는 1,100~1,200만 명으로 추산돼왔다.

한편 2000년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불체자 수는 18만2,621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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