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교육자 연수 대륙별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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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교육자 연수 대륙별 토론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8.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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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재외동포 교육지도자 연수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2007재외동포 교육지도자 연수에 초청된 57명의 세계 각국 한글학교 교장, 교감들은 교육일선에서 느끼는 문제와 지역별 현안을 제시하며 토론하고 이를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토론 내용.

▲중남미협의회 - 온두라스, 페루 등 열악한 환경의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이 확대 돼야겠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비교적 환경이 좋은 국가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협조를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이렇게 자립하기 힘든 학교들에 대한 지원을 협조해 주길 바란다. 도미니크 공화국의 교육기자재의 요청을 요구했다.

▲유럽협의회 - 어떻게 하면 한인사회를 위한 교육기관을 마련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다. 정규학교를 만들지 못해도 한인회관 등 일정한 장소를 지원받을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또한 교사들의 질적 수준의 향상을 위해 교사들의 재교육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남아협의회 - 교구가 부족하다.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년부터 교재공급 중단을 발표했다가 다시 공급하기로 번복하는 등 동남아에 대한 지원이 일정치 않다. 교재가 있으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고, EBS 등과 협력해서 CD로 컨텐츠를 받는 것도 다른 방안일 듯하다.

▲미주한국학교협의회 - 질적인 자격이 있는 교사를 확보하기 힘들어, 학교 평준화를 이루기 어렵다. 기준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교사로 일해 자칫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만명 학생이 있는 전세계 가장 큰 단체임에도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하부단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 한글학교는 주말학교 위주로 일주일에 일회정도만 운영된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주중 바쁜 일정으로 교육과정을 미리 준비하기 시간이 빠듯하다. 정부에서 학생들의 레슨플랜(Lesson Plan)을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해 주길 바란다.

이밖에 캐나다지역협의회는 학생 수에 비해 교재가 부족한 현상들이 일어나 내년에는 선배들의 교재를 물려받기 운동을 펼칠 계획임을 발표했고, CIS협의회에서는 교사 파견을 늘려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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