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각 국가 및 지역 한인회장단은 9개 지역분과로 나뉘어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이 날 3가지 안건의 주제로는 △동포사회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한인회의 역할 △2008 한인회장대회 개최시기와 ‘세계한인의 날’의 연계 △기타 지역별 현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지역분과회의에서는 최근 동포사회에서 핵심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재외국민 참정권, 차세대동포 교육지원 문제 등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북미지역분과
홍진섭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박희철 델라웨어한인회: 규모가 큰 한인회는 250만 불 들여서 한글학교 짓지만, 작은 주는 1년에 한번 1천불 정도를 받는다. (한인회가 3천명 가량인 델라웨어의 경우)한인 대상 업체가 없어서 기부를 받기도 어렵다.
이태미 위싱턴남부 맨하탄:각 지역마다 특수성이 있을 것이지만, 모든 것을 지원을 받기보다 자체로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주류사회에 동참해야 한다.

△CIS지역분과
김영홍 상트페테르부르크고려문화협회: 한인회활동 지원 필요하며, 한국문화나 역사교육이 부족하다. 상트페테르브르크에 한국학교가 2개가 있지만 교재와 교수가 부족하다.
장학정 모스크바한인회: 한국어교육은 한국말을 능통하게 사용하는 문제보다 우리의 정서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CIS지역 동포는 80만에 육박한데 지역별 초청 숫자와 발언권에 문제가 있다. 이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임성수 우즈베키스탄한국교민회: CIS동포에 대한 배려가 없다. 북미 위주의 편중되는 경향을 바꿔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CIS 동포들에 대한 관심을 약속했다.
이경종 러시아연해주한인회: 선후 세대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남한과의 교류가 적어 정서적 차이 있다. 극복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장발레리 노보고로드고려문화협회: 고려인들 사이에서부터 의견 통합이 필요하다. 러시아 고려인협회도 하나만 있어야 한다. 대회 경비가 러시아 고려인들에게 큰 부담이다. 고민이 필요하다.

△중국지역분과
장흥석 재중국한인회: 한인회 조직을 중심으로 중국단체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
최영철 청도 초대회장: 정통성과 역사성을 신뢰할 수 있는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를 인정해야 한다. 대사관이 지역적 특성과 역할에 맞추어 지침을 정하면 될 것이다.
고희정 이우한국상회: 지역회 모두 포용해야 명실상부한 한인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인회는 먼저 지역조직과 유기적인 연결망을 구축하고, 조직 강화를 해야 할 것이다.
장치훈 동부연합회:중국내‘어글리 코리아’ 문제가 심각해 방안 마련해야 한다.
최영철 청도초대회장: 청도는 학교 인가가 어려워 한인자녀 교육이 문제다. 한국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지만 쉽지 않다.
김호연 천진한국인회: 미국처럼 도네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 기부를 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줘야 기업들의 동포사회 기여가 활발해진다.

△기타지역
일본지역 토론장에서는 참정권 부여를 결정짓기 전에 부여자격에 대한 결론이 지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또 동남아 토론장에서는 동남아시아지역 한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나 사회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해 아시아 한인동포들에 대한 참정권 부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다른 분과에서도 이 날 안건 중 주로 한국어학교 건립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에 대한 주장들은 지역별 차이 없이 정부의 지원 확대, 교육의 질 향상책 마련 등 현 교육 여건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인회지부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등의 매체를 이용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유럽지역 등지에서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한인회 위상 재정비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한편 세계한인의 날이 제정됨에 따라 '이를 한인회장대회와 연계해 진행하자'는 안건은 '한인회들의 특성에 따라 시기를 조정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 많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