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 투표율 타 아시안 보다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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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투표율 타 아시안 보다 크게 높아"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5.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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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DEF 뉴저지지역 지난해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은 지난 10일 2006년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해 버겐카운티 등 아시안 밀집 지역에서 468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월등하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수년간 정치력 신장을 위해 펼치고 있는 유권자 캠페인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은 지난 10일 버겐카운티 등 아시안 밀집지역인 에디슨, 팰리세이즈 파크, 저지시티, 포트리 등 4개 지역에서 468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율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중국계와 필리핀계의 1차 투표율은 10% 이내인 반면에 한인들은 무려 27%로 집계됐다. 2차 투표율에서도 한인은 6%를 기록해 중국과 필리핀계의 각 2%를 크게 앞질러 유권자등록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정당 및 후보 지지도 = 한인 유권자들 중 39%는 민주당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19%는 공화당, 38%는 무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 중 아시안 유권자의 63%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 =아시안 유권자들은 2008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경제와 직업 (29%)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으며 이라크전쟁(19%), 헬쓰케어(16%), 테러와 안보(11%) 순으로 응답했다. 한인 유권자들은 46%가 한국어 매체를 통해 미 정치 소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계(21%) 남아시아(16%) 필리핀(7%) 등에 배해 자국어 매체에 대한 의존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 구사력  = 버겐카운티 거주 한인 유권자들 중 79%가 영어 미숙으로 인해 선거에서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한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한인유권자들이 75%인 반면에 선거에서 통역요원의 도움이 필요했던 유권자(39%)와 번역된 자료를 사용한 유권자(35%)로 나타나 중국계((33%, 12%)와 필리피노(9%, 0%)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에서 한인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투표소 한국어 통역요원 배치를 비롯해 지속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과 선거참여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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