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경제 발전에 민·관 협력체제 필수”
상태바
“동포경제 발전에 민·관 협력체제 필수”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4.27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회 통상전략 국제 학술 심포지엄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 대표자대회 기간 중인 지난 22일 OKTA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은 해외한인경제연구소, 동서대학교와 공동으로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제 1회 통상전략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을 비롯해 배수한 동서대 교수, 김택권 S&T대우 대표이사, 류경재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장, 김준봉 북경공업대학 교수 등 8명의 학자들이 참석해 동포경제와 통상전략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심포지엄에서 김택권 S&T 대우 대표이사는 “동포 경제 발전을 위해선 국내외 민간부문과 정부의 협력체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하지만 이를 위한 민족 정체성 형성이라는 기본적인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류경재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장은 “동포들은 전체를 바라보면서도 개인적인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에 가장 걸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소장은 “재외동포들은 In-Out와 같은 국내외 경제교류가 아닌, Out-Out(동포-동포) 교류를 통해 거래가 활발하게 되어야 한다”며 동포 간 거래 증진을 제안했다.

중국의 김준봉 북경공업대학교수는 “조선족 차세대를 육성하자”며 “한국 사회를 비롯한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볼 때 시대의 변혁을 이끈 주요 세력은 해외 유학파였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6~70년대를 이끈 지식인은 일본 유학파이고, 7~80년대를 이끈 세력은 미국과 유럽 유학파였다”며 “21세기를 이끌 중국유학파들이 활동할 날이 머지않다”고 가장 주목해야 할 그룹을‘재한 조선족 유학생’으로 지목했다.

이어 배수한 동서대학교 교수는 ‘정부-기업-한상네트워크’가 이어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며 “정부와 국내기업은 700백만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가 브랜드 완성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각 국가에서 온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온 만큼 이번 심포지엄이 동포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