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 성황리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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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 성황리에 막내려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7.04.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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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UCLA 법대에서 열린 '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이 언론인 이경원씨,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0년대 세크라멘토 유니온지 기자시절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인 이철수 씨 사건을 기사화 해 결국 이씨의 무죄 석방을 이끌어 낸 언론인 이경원 씨와 당사자 이철수 씨가 무죄평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만나 '심포지엄'을 개최해 화제다.

'이경원 리더쉽 센터'와 UCLA법대가 공동으로 지난 7일 오후 12시부터 UCLA 법학대학 건물 1347호에서 개최된 '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에는 약 200여명의 법조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70년대 소수계 아메리칸 인권운동의 효시로써 미 법조인들에게 소수계 인종에 관한 판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의미를 되살렸다.

특히 미국 언론박물관인 뉴지엄(Newseum) 언론인 500명 명단에 올라 있는 언론인 이경원 씨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25주년을 맞은 이씨의 무죄평결 과정을 설명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심포지움에는 당시 이철수씨가 엉터리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 중일 때 약 6년 동안 그를 도왔던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이씨의 살인죄에 대해 무죄평결을 이끌어냈던 스튜어트 핸론 변호사와 레오나르도 웨인글라스 변호사 사립탐정, 배심원 대표를 맡았던 스콧 존슨이 참석했다

당시 이철수 사건 취재에 나섰던 기자단 대표 자격으로 이번 '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의 전체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변홍진 전 미주한국일보 편집국장은 "한국의 유재건 의원을 비롯 당시 구명운동에 앞장 섰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씨 사건이 소수계 커뮤니티 인권운동에 끼친 영향을 되짚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이철수 씨 사건을 취재했던 이경원 씨와 변홍진 전 미주한국일보 편집국장은 최근 2년 간에 걸쳐 준비한 이씨와의 심층 인터뷰 등을 보강해 가제목 라는 이씨의 자서전을 공동집필해 무죄평결 25주년을 맞은 오는 9월 3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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