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한국 부활’ 동포힘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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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한국 부활’ 동포힘 합친다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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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섬유벨트 프로젝트 - 9월 한상대회 이슈 동포네트워크 추진

   
재외동포재단이 9월 세계한상대회(13~15일)에서 세계 각지의 섬유산업 종사 한상들을 하나로 묶는 ‘한상섬유벨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섬유한상들이 연계해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의 섬유산업은 지난 60~80년대 국가의 중추적 산업으로 총수출의 약 40%(71년)를 차지한 적도 있으며 87년엔 수출역사상 단일산업으로는 처음 100억불을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국민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효자산업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상황은 대표적인 사양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저임금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하청에만 매달리다 기술개발을 게을리 한 채 중저가품을 대량생산, 대량수출 하는 전략을 추구해 온 결과이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값싼 노동력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고부가가치의 신소재와 패션디자인에 눈을 돌려 한국의 추격에 거리를 두고 있다. 더구나 지난 1월 세계 섬유쿼터제가 폐지되어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의 수문장 역할을 해온 섬유산업은 21세기 성장엔진으로 거듭나느냐 아니면 애물단지로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와 섬유업계는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반시설을 재정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섬유산업이 축적한 노하우, 패션 등과 우리나라의 강점인 바이오, 나노, 디지털,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고기능성 및 산업용 섬유, 나노섬유, 디지털날염(DTP) 및 패션의류 산업의 육성 쪽으로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해외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본격적인 이민의 역사와 함께 세계 곳곳에 터전을 마련한 한인들이 현지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생계 사업으로 택한 것이 의류사업이었고 현재 많은 한인들이 섬유·의류 도소매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세계에 포진한 이들 한상들과의 교류와 협력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본지는 2회에 걸쳐 한국의 대구와 동대문, 미국 LA, 남미, 중국, 유럽지역 등 지역별로 섬유산업 현황과 실태를 살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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