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년’ 국내외 풍성한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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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국내외 풍성한 잔치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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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식 음악회 등 시민 축제 ... 해외에선 한인회 다양한 행사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문화행사가 서울을 비롯 수원, 춘천, 제주,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해외에는 한인회를 주축으로 재외동포들이 광복의 기쁨을 세계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광복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4일부터 15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크게 전야제, 식전 식후 행사를 포함한 경축식, 차없는 거리 행사, 국민대축제 음악회 등 4개 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힘찬 타고를 시작으로 그 문을 열었다. 우리 민족의 고동소리를 연상시키는 전통북을 배경으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연주를 하였고 종로에서 보신각 타종행사가 있었다.

해외에서는 지난 12일 연해주 하바로프스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15일에는 연해주의 우수리스크와 중국 충칭 등 3개국 4개 지역에서 경축식이 개최되었다. 경축식에는 국가보훈처 관계자를 비롯한 정부 인사와 현지 고려인 동포와 교민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하였다.

러시아 모스크바 동포들은 광복절 행사로 15일 북한 레스토랑 부루나관에서 ‘동포 2세 통일 노래 대축제’를 개최했다. 노래자랑을 비롯한 통일에 대한 영상과 광복 60주년 관련 영상자료를 상영하였고, 2~3세들은 동해에서 직접 공수한 바닷물을 이용해 공동으로 ‘영원한 동해’라는 작품도 만들었다.

호주 시드니한인회는 15일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대양주 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시드니 공동행사를 열어 동포사회 각 단체와 시드니 주재 한국 총영사관 대표단, 캔버라 주재 북한 대사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를 뉴욕주 공휴일로 지정한 뉴욕주에서는 지난 13일과 14일 뉴욕 퀸스식물원 수목원 야외축제 행사장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축제가 성대히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한국 전통음식 장터가 개설되고 한국전쟁 기록사진전과 사물놀이, 국악 등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독일에서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한독 문화축제가 오는 20일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올해는 독일 정부가 지정한 ‘한국의 해’로서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등 많은 행사가 계획되어 진행되고 있고 예년에 없었던 한독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포함되고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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