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재외동포 대변자 한자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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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재외동포 대변자 한자리에 모이다
  • 연합뉴스
  • 승인 200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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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 60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포 언론인들이 31일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가 주최하는 제4회 재외동포 기자대회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 21개국 65개사 70여 명의 동포 기자가 참가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이상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대회는 재외동포 기자들과 국내 기자들이 두 손 맞잡고 저널리즘 발전방향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기 위해 마련된 우리 모두의 마당"이라며 "가슴 속엔 진실, 공정, 평화, 조국, 인류애 등의 단어와 이들이 표현하고 상징하는 인상들로 꽉 차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고국이 세계의 주역으로 우뚝 솟는 데 동포 기자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치하했고,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선조들의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의 비전과 소망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재외동포 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은 정보화시대 최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재외동포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했고,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재외동포 참정권이 전면 실시되는 데 동포기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김승웅 재단 사업이사가 대신한 환영사에서 "재단은 앞으로 동포들이 현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모국의 문화를 하나 더 알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측 문화에 익숙한 동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막식에 이어 동포 기자들은 각자 몸담고 있는 언론사 현황 소개, 재외동포 참정권 등에 대한 현안 설명 등 5박6일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동포 언론인들은 속초와 금강산에서 재외국민 선거권과 병역법, 재외동포 정책의 어제와 오늘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며 6월 2일에는 참석자 전원이 금강산으로 이동해 '평화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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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5/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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