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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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
  • 연합뉴스
  • 승인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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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한반도 평화정착과 재외동포의 통일의식'을 주제로 한 2005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가 18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렸다.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한스자이델재단(서울사무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국방연구원 김태우 군비통제연구실장이 `북한의 핵보유 성명 이후의 정책과제'를,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이수석 책임연구위원이 `6자회담의 전망과 우리의 과제'를 각각 주제발표했다.

김태우 군비통제연구실장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업고 미국이 대북제재에 돌입할 경우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은 장래 한미동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북한 핵보유 성명에 대처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석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2.10 핵보유 선언은 핵보유를 목표로 하기보다 6자회담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협상용 성격이 강하며 특히 미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외교적 수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전통적 한미관계 재정립과 전향적인 북방외교 강화라는 미묘한 시점에 있다"며 "6자회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평화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한미공조체제 강화와 동일한 대북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면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이해를 요청해야 하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굳건한 신뢰와 물밑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9일 열리는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에서는 ' 제주도 평화의 섬 지정과 남북한 관계', `제주도 세계평화의 섬 실천방안', `차세대 미주 동포사호의 조국관과 통일의식', '재일코리언의 민족교육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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